의대교수들 "진료 축소로 응급 환자들 위험 증가"…15일 궐기대회

"일부 병원 도산 위기…내년 의료환경 심각하게 무너질 것"

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응급 환자들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전문의 배출이 없는 내년에는 의료 환경이 더욱 심각하게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9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에 따르면 전의비는 전날 오후 제22회 총회를 열고 현재 수련병원들의 상황을 공유했다.

전의비는 "정부의 잘못된 의료 정책으로 진료 축소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민들의 의료 불편함과 중증·응급 환자들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일부 병원은 도산 위기에 처해 있어 이로 인한 연쇄적인 경제 파탄이 우려된다"며 "특히 내년에는 전문의 배출이 없고 필수과 전문의의 수가 더욱 줄어들어 의료 환경이 심각하게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전의비는 전공의,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행동에 나설 것을 결의하고 '의학교육 정상화 호소 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전의비 관계자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대한문 광장에서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며 "의대생과 학부모, 전공의, 개원의, 교수 등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궐기대회에서는 의대생, 학부모, 전공의들의 자유 발언과 등록금 납부 거부 퍼포먼스, 가두행진 등이 펼쳐질 전망이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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