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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강남역 침수 대규모 하수관거 설치해 막겠다"

"안철수, 민주당 입당해 경선 하는 건 어려울 것"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2-08-22 01:09 송고 | 2012-08-22 01:14 최종수정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을지연습 최초 보고를 받고 있다. 을지연습은 전쟁 등과 같은 비상사태를 가상으로 만들어놓고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비상대비훈련으로 매년 한 차례 실시하며 올해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2012.8.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상습침수지역인 강남역 일대에 대한 대책과 관련, "공사비 600억 정도를 들여 하수관거를 제대로 설치하는 쪽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강남역 일대에 대심도터널을 뚫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 부채가 20조원이 넘는 상황에서 강남역 일대에 대심도터널을 뚫는 비용이 1000억이 넘는다. 또 한강수위가 100년 빈도로 높아지면 역류가 될 수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미리 강남역 일대 신분당선 공사를 결정할 수 있었다면 그곳에 10만톤 가량의 저류조를 만들었을 것"이라며 "(당시 저류조 설치와 같이)물을 담았다가 빼내는 방식도 얼마든지 할 수 있었는데 공사는 이미 끝났다"고 했다.

그는 또 녹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한강 수중보 철거 검토에 대해 "댐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북강한의 경우 조류가 대량으로 발생했고 이것이 한강 밑으로 계속 흘러내려 왔다"며 "한강 수중보 철거 문제는 객관적인 진실이 드러나면 얼마든지 중앙정부와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세빛둥둥섬 사업자인 (주)플로섬과 계약무효 소송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 "만약 이 사업이 실패하거나 지연되어서 일어나는 모든 손해는 결국 서울시가 책임지도록 계약이 잘못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컨데 협약을 두 차례나 변경하면서 총사업비가 2배 가까이 늘었고 그 중 수입이 누락되거나 경비가 과다하게 책정된 것이 전부 시민의 혈세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상태의 계약으론 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안 될 경우 소송까지 가야 하지만 소송보다는 상호간 협의가 더 좋다"며 "서울시도 잘못이 분명 있기 때문에 계약내용을 (주)플로섬과 합리적으로 수정하고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시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 "다수의 유권자들이 기존의 정당이 아닌 새로운 정치흐름을 원하기 때문에 안 원장이 민주당으로 들어가서 (단일화)경선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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