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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광우병 발생 시 수입중단' 거짓말로 국민 속여"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2012-04-27 07:08 송고

  美 소고기 판매 재개, '소비자 혼란 가중'미국에서 6년 만에 광우병이 발생해 검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26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대형마트 정육매장에서 미국산 소고기가 판매 재개되고 있다. 2012.4.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광우병 발생하면 수입중단. 약속 못 지키게 된 게 아니라 애초에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것이네요. 더 분노할 일이죠. 그런데 사과도 않고 이리 뻔뻔할까요?"

문재인 민주통합당 부산 사상구 당선자가 27일 트위터(@moonriver365)에 올린 글이다. 문 당선자의 이 트윗은 27일 오후 올라온 지 한시간여 만에 300건에 가까운 리트윗을 기록하며 빠르게 번져나갔다. 
 
앞서 트위터러들은 정부가 2008년 주요 일간지에 내건 광우병 대처 관련 광고를 언급하며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 광고에는 '국민의 건강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정부가 책임지고 확실히 지키겠습니다!'란 문구와 함께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될 경우 4가지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4가지 조치란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습니다 △이미 수입된 쇠고기를 전수조사하겠습니다. △검역단을 파견하여 현지실사에 참여하겠습니다. △학교 및 군대 급식을 중지하겠습니다 등이다.
4년 전 광고 내용과 달리 정부는 26일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됐음에도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대신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측도 검역 중단이 아닌 검역 강화 입장을 유지했다.

  문재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부산 사상구 당선자 트위터(@moonriver365) © News1


 
문 당선자는 위의 트윗에서 "그때 그때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는 MB정부의 행태가 거듭되다보니 분노조차 약해지는 것 같네요"라며 이명박 정부를 비난했다. 몇몇 트위터러들도 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시하며 문 당선자의 트윗을 리트윗했다.

트위터러들은 "날이갈수록 거짓말만 늘어가는 꼴이 이젠 화도 안 난다", "정부 말대로라면 나라에서 세금으로 허위과대광고까지", "양치기 소년이 아니라 양치기 정부네요" 등의 답글을 달았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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