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류우익 "北 내부 정리되면 전향적 태도 기대"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2-01-09 07:23 송고 | 2012-01-26 21:54 최종수정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북한학과 대학생들과의 대화에서 남북관계 및 남북통일의 의미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동국대·고려대·명지대 등의 북한학과 학부생 25명과 대학원생 11명, 지도교수 등 총 39명이 참석하였다. © News1 송원영 기자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이 우리 정부를 향해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북한이 지도자를 잃고 당황하는 가운데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9일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남북경협기업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측이) 내부 상황을 정리하는 대로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국장급 이하 실무자 주최 간담회가 아니라 장관 주최 남북경협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재작년 5 ·24조치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류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작년에 (장관에) 취임한 이후 높은 긴장감을 완화하고 대화의 통로를 열어 남북교류 협력에 물꼬를 다시 틀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일련의 유연화 조치를 취했다"면서 "그러던 중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갑자기 사망해 과거 노력이 일시 난관에 봉착했다"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다.
 
이어 "남북간 대화의 통로가 열린다면 핵심적인 현안에서부터 실무적인 사업에 관한 현안들까지 논의하는 과정을 거쳐 남북경협사업도 재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말씀대로 (남북대화에 대한) 기회의 창을 열어두고 있다"며 "언제까지 기다려야 되느냐는 조바심이 생길 수 있지만 정부의 노력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노력하면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류 장관은 "그동안 남북경협기업들을 위한 특별 대출과 대출 상환유예 등의 정책을 펴왔지만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안다"며 "올해에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 여러분들이 다시 활기차게 남북경협사업을 벌여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양근 남북경협사업자협의회 회장을 비롯 KH 인터내셔널 구선회 회장, 산과들농수산 이상구 대표, 아사달 서창녕 대표 등 북한 내륙 지역에 진출한 경협 기업 대표 9명이 참석했으며 모두 발언 이후 간담회는 비공개로 이뤄졌다.
 
 
 


bin1981@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