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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노하스 |
이노하스(Innohas)는 항공편으로 미국에 냉동김밥 4만4000개를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식품 수출의 항공 운송료는 kg당 약 3만4000원으로 해상 대비 23배에 달한다.
최근 미국 현지에서는 냉동 김밥을 시식하는 영상이 3주 만에 1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후 미국 전역 마트에서 냉동김밥 품귀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여러 제조업체들이 급하게 해상으로 운송을 시작했지만 배로 운송할 경우 도착까지 짧으면 한 달, 길면 두 달 정도가 소요된다.
이노하스에서 항공으로 띄운 냉동김밥 3종은 (식물성)불고기김밥, 야채김밥, (식물성)김치제육김밥으로 모두 이노하스 해외용 브랜드인 썬릿푸즈(Sunlit Foods)로 출시된다.
미국에서 요청받은 물량은 총 40만개로 이중 일부가 먼저 항공 편으로 도착하고 나머지는 11월 말 해상으로 운송된다. 현재 이노하스는 내년 8월 물량까지 주문을 받아 놓은 상태이다.
최근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조류독감, 아프리카 돼지 열병 등의 영향으로 육류가 포함된 제품의 수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냉동김밥은 육류 대신 식물성 대체육과 유부 등을 활용하고 있다. 채식주의자가 많은 미국에서 채소 위주로 만들어진 이 김밥은 건강하다는 느낌을 주면서 다채로운 식재료의 풍미를 담고 있다.
한편 썬릿푸즈의 냉동김밥은 미국에 이어 다음달 중 독일과 영국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