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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8차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 3호 혁신안으로 '청년 전략지역 배정'을 내놓으면서 부산지역 청년 정치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2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청년 정치인들이 '청년 전략지역 배정' 혁신안을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혁신위는 당 우세 지역구를 '청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고 후보자를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하는 내용을 건의한 상태다.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 혁신안이 받아들여지면 우세지역으로 꼽히는 부산의 경우 여파가 큰 상황이다.
특히 부산의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 14명 모두가 만 45세 이상의 비(非) 청년인만큼 혁신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현역 의원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대다수 부산지역 의원들이 해당 혁신안에 대해 깊게 고심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년 정치인들의 경우 혁신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부산에서 출마가 거론되는 청년 정치인은 전성하 부산시 투자유치협력관(해운대갑),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수영), 김인규 전 행정관(서·동구), 이열 부산시당 부대변인(연제) 등이다.
특히 청년 정치인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지역구는 모두 청년전략지역구로 배정받을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꼽힌다.
해운대갑의 경우 하태경 의원이 서울 출마를 선언하면서 현재 공석인 상황이며, 하 의원 역시 3호 혁신안 발표 이후 "해운대갑 지역을 1호 청년구로 지정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세 지역구 역시 초선 의원의 '물갈이'론이 나오면서 현재까지 현역의원들의 공천 여부가 확실치 않은 지역이다.
이 외에도 현재 당협위원장이 공석으로 있는 지역구 2곳(중·영도, 북·강서갑) 역시 청년전략지역구 가능성이 있어 청년 정치인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