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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주당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특위 출범… "당력 총동원"

(부산=뉴스1) 이현동 기자 | 2023-11-21 12:57 송고
21일 부산광역시의회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및 서울 팽창 저지 특별위원회 및 서명 운동본부' 발대식에서 민주당 부산시당 서은숙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뉴스1이현동 기자
21일 부산광역시의회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및 서울 팽창 저지 특별위원회 및 서명 운동본부' 발대식에서 민주당 부산시당 서은숙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뉴스1이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이하 부산시당)이 좌초된 ‘부울경 메가시티’의 재추진을 위해 특별조직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부산시당은 21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및 서울 팽창 저지 특별위원회 및 서명 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특위 추진단장은 민주당 부산 북강서을 변성완 지역위원장이 맡는다.

이들은 “국토의 11.8%에 불과한 서울·수도권에 우리나라 경제·인구의 절반이 집중돼 있다. 이처럼 서울은 이미 ‘메가시티’이지만 지역은 인구·일자리 감소로 소멸위기”라며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균형발전은 내팽개친 채 ‘서울공화국’ 만들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 심지어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까지 출범시키고 선거용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당의 여러 지자체장도 ‘메가 서울’이 시대에 역행하는 정치쇼라고 반대하고 있고 경기도민의 60%도 이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거 승리를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나누고, 서울과 지역을 이간질하는 시도에 불과하다. 서울 집중을 가속화 하는 ‘메가 서울’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갈수록 비대해지는 서울의 팽창을 막고, 국민의힘이 파기한 부울경 메가시티를 복원하기 위해 당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정부·여당은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서울·수도권을 뺀 나머지 지역에 메가시티를 추진할 것을, 부산시장과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은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과 함께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부울경 메가시티(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는 수도권 집중화를 극복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룩하고자 부산·울산·경남의 도시권을 연계해 하나의 생활권·경제권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9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처음 제안했으며 합의 및 추진 과정을 거쳐 오다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전면 재검토가 이뤄지면서 최종 무산됐다.


lh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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