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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경찰 가족 운영' 골프의류점 압수수색…인사청탁 의혹 규명 차원

'검경 브로커' 의혹 수사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2023-11-21 11:28 송고
광주지방검찰청의 모습./뉴스1 DB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지방검찰청의 모습./뉴스1 DB © News1 이승현 기자

검경 브로커 의혹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경찰관 연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 가족의 의류 매장을 압수수색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지난 10일 검경브로커 성모씨(62)에 대한 수사 무마 청탁, 인사 청탁 관련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광주경찰청 소속 간부 A경정의 가족이 운영하는 골프 의류점을 압수수색했다.

과거 A경정과 같은 과 소속이었던 B경감에 대한 인사 청탁 의혹을 규명하는 차원의 압수수색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씨는 20여년 전부터 쌓아올린 검찰·경찰 인사들과의 인맥을 내세워 각종 브로커 역할을 해왔다.

성씨는 여러 개의 골프 모임을 운영하며 고위직, 중간직 경찰들과의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여러 골프장으로부터 성씨와 함께 출입했던 이용자 명단을 임의 제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씨는 2020년 8월부터 같은해 11월 사이 코인 관련 사기 혐의를 받는 탁모씨 등으로부터 18억5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수사 무마 청탁을 해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탁씨는 코인에 투자하면 원금을 보전하고 수익금도 보장하겠다며 전국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탁씨는 서울경찰청과 광주 일선 경찰서 등에서 수사를 받게 되자 성씨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증거를 확보한 광주지검은 성씨와 탁씨를 구속한 데 이어 승진 청탁 등에 대한 수사를 심도있게 진행하고 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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