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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전 제주'를 기록한 제주목사 이형상 재조명한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23일 학술세미나 개최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2023-11-21 11:15 송고
 
 

300년전 제주를 기록으로 남긴 제주목사 이형상의 행적과 자취를 되새기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오는 23일 오후 1시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제주목사 이형상이 제주에 미친 영향과 후대의 기억'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목사 이형상의 행적에 대한 기존 시각을 재고찰하고 당시와 후대를 살아간 제주인들의 뇌리에 담긴 이형상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켜 18세기 초 제주도의 사회상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자리다.

병와 이형상은 1701년(숙종 27) 11월, 제주목사 겸 병마수군절제사로 제수돼 다음해 3월 제주도에 도임(到任)한다.

그는 약 1년의 길지 않은 재임기간 동안 해박한 통찰력으로 제주의 사회·경제·군사(국방)·교육 등 각 부문을 개혁해 나간 실천적 관료였다. 제주에 만연한 음사(淫祠) 철폐와 풍속 교화, 의례의 유교화를 통해 유교적 질서를 확립하고자 했다.

특히 기록의 중요성과 가치를 중시한 제주목사 이형상은 조선시대 286명의 제주목사 가운데 제주에 대한 기록을 가장 많이 남긴 인물이기도 하다.

그가 남긴 300여 년 전 제주에 대한 기록으로는 '탐라순력도'를 비롯해 '탐라지도', '탐라록', '탐라장계초', '남환박물' 등이 있다.

세미나는 총 2부로 구성됐으며, 제1부에서는 '제주목사 이형상 재조명'을, 제2부에서는 '탐라순력도 가치 재조명'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세미나는 제주목사 이형상이 남긴 특별한 기록들을 통해 300여 년 전 제주의 또 다른 역사와 마주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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