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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에서 뛰었던 수비수 멘디. © AFP=뉴스1 |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무혐의 판결을 받은 벤자민 멘디(29·로리앙)가 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임금 미지급 소송을 제기했다.
ESPN은 21일(한국시간) "멘디가 성폭행 혐의에서 무죄를 받은 뒤 자신에게 지급되지 않은 미지급 연봉을 받기 위해 맨시티를 상대로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 따르면 멘디는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던 2021년 9월부터 계약이 종료된 올해 6월까지 맨시티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했다. 이후 멘디가 무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맨시티는 밀린 급여를 멘디에게 지급하지 않았고, 결국 소송에 이르게 됐다.
멘디가 받지 못한 임금은 1000만파운드(약 1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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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멘디(왼쪽). © AFP=뉴스1 |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멘디는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급여를 받지 못해 파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까지 매각했으나 부채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멘디는 2017년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으며 EPL에서 75경기에 출전했고 3차례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맨시티 수비수였던 그는 9차례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고, 2년 가깝게 송사에 휘말렸다. 하지만 지난 7월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자유의 몸이 됐다.
멘디는 맨시티를 떠나 프랑스 리그앙 로리앙으로 이적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맨시티는 멘디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