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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대구스마일센터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11.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번 주 대전과 울산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총선 출마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17일 대구를 찾은 한 장관이 21일 대전, 24일 울산을 각각 방문하는 광역 행보를 보여 출마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한 장관은 21일 오전 대전을 찾아 한국어능력평가센터 개소식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KAIST 국제교류센터를 방문한다.
금요일인 24일에는 울산의 HD현대중공업과 UNIST를 연달아 방문해 조선업 외국인 인력 수급 문제를 논의한다.
한 장관은 앞서 17일 대구스마일센터를 방문해 "대구 시민을 존경해 왔다"며 "6·25 전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이 도시를 내주지 않았고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웠다"고 언급했다.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많을 수 있다"며 "총선이 국민 삶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 장관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인구 포럼'에 참석한 뒤 출마설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며 분명하게 선을 긋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법무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해 일할 생각밖에 없다"고 한 것이나 올해 9월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제 임무가 있다"고 대답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만 한 장관이 정책 현안에 대한 의견을 현장에서 청취하기 위한 일정을 꾸준히 수행해 온 만큼 최근 일정이 정치적 행보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예정된 일정은 오래전부터 준비한 것들"이라며 "그동안 국정감사와 상임위 출석 등으로 연기됐던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5월 취임 직후 전남도를 찾아 김영록 도지사를 만났다. 이후에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과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속초·강릉·부산 방문 등 전국 단위 활동을 이어왔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