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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명 바꾸고 재구조화 돌입한 한국항공고…지원율 '급상승'

신입생 48명 모집에 60명 지원
지난해 신입생 모집 전까지 폐교 위기 몰리기도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2023-11-20 16:35 송고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뉴스1 DB)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뉴스1 DB)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한국항공고등학교 신입생 모집 결과, 정원 48명에 60명의 학생들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항공고의 전신인 태백기계공고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평균 충원율이 48%(지원 264명, 모집 548명)에 그쳤고, 급기야 2023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은 35%(지원 28명, 모집 80명)로 폐교 위기까지 몰렸다.

이에 태백기계공고는 지난해 5월 학교를 근본적으로 개편하는 재구조화 작업에 돌입해, 기존 4개 학과 모두를 항공정비시스템과로 개편한 후 동시에 교명까지 ‘한국항공고등학교’로 변경했다. 

도교육청은 한국항공고를 ‘제1기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로 지정해 강도 높은 재구조화와 함께 대대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항공고를 지원한 내년 신입생들의 경우 타 시도 및 타 지역의 비율이 높았으며, 내신도 중상위권이 지원해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한국항공고 그린스마트스쿨 완성 시 조감도.(강원도교육청 제공)
한국항공고 그린스마트스쿨 완성 시 조감도.(강원도교육청 제공)

세부적으로 보면 지원한 60명의 학생들 중 타시도 48%(29명), 타지역 40%(24명), 태백지역 12%(7명)로 나타났다. 또 전국 41개 학교에서 지원해 68% 비율로 특정 학교의 쏠림 없이 학생 유치의 다양화가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중학교 내신 중상위권 학생 비율이 52%로 조사됐다.

신경호 교육감은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가 타시도 학생 1000명 유치의 마중물이 되고, 교육정책이 지역의 경제까지 살리는 이상적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항공고는 국내 항공고 중 최대 규모의 격납고(연면적 5248㎡) 신축, 경비행기, 전투기, 헬기, 국제여객기까지 총 11대의 실제 항공기를 보유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명품 항공고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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