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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예방대응과 소속 좌익전 소방장과 소방청 대응총괄과 소속 이혜린 소방위, 김수환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음성지사 소속 강한솔 주임, 제주동부소방서 신촌의용소방대 소속 이재만 남성대장이 20일 하트 세이버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
휴가차 찾은 제주에서 물에 빠진 20대 청년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소방관·간호사 부부가 하트 세이버로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부부인 소방청 대응총괄과 소속 이혜린 소방위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음성지사 소속 강한솔 주임을 하트 세이버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하트 세이버는 심폐소생술이나 심장충격기로 심폐정지환자의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을 말한다.
소방에 따르면 이 부부는 지난 7월25일 오후 2시쯤 아이와 함께 제주시 한경면 판포포구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물에 빠진 2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남편 이씨는 바로 물에 뛰어들어 안전요원과 함께 B씨를 물 밖으로 옮겼고, 아내 강씨는 A씨 상태를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해 응급처리를 했다.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부부의 신속한 구조와 응급처치로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소방은 지난 6월과 8월 각각 심정지 환자를 살린 도 소방안전본부 예방대응과 소속 좌익전 소방장과 제주동부소방서 신촌의용소방대 소속 이재만 남성대장 등 총 126명(일반시민 8명 포함)을 올 3분기 하트·브레인·트라우마 세이버로 선정했다.
김수환 도 소방안전본부장은 "투철한 직업관과 사명감으로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낸 영웅들은 도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주소방에게 귀감이 됐다"며 "앞으로도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의 중요성 등을 지속적으로 알려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