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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남포시 학생교복공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
북한이 최근 후대를 중시하고 미래세대를 각별히 챙기는 당의 정책을 부각하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가 각별하게 챙기는 사업의 성과를 과시하면서다.
2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이달에만 나선시와 남포시 등 2곳에 학생교복공장이 준공됐다. 지난달에는 청진학생교복공장이 문을 열었다.
신문은 "지난 19일 남포시학생교복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면서 "공장에는 여러가지 형태의 학생교복을 생산할 수 있는 각종 설비들을 그쯘히 갖춘 재단 작업장과 포장 작업반, 기술 준비실, 과학기술 보급실, 제품 견본실 등 생산 및 생활 건물들이 꾸려져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생교복공장이 새로 건설됨으로써 시 안의 학생들에게 계절에 따르는 교복들을 원만히 생산 공급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교복공장 설립과 함께 젖소목장 건설도 후대사랑 기조에 맞춰 속속 진행되고 있다. 이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젖제품'(유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양강도에서는 지난 19일 농촌경리위원회 혜산젖소목장 조업식이 열렸다. 지난 10일에는 황해북도 농촌경리위원회 황주젖소목장이 준공됐다.
황주젖소목장 준공식에서 김선일 도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젖제품(유제품) 생산을 늘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주신 것은 숭고한 후대관을 천품으로 지니신 인민의 어버이만이 내리실 수 있는 사랑의 결정"이라고 말해 김 총비서의 치적을 선전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육아정책 강화를 결정한 뒤로 이같이 관련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북한이 미래세대 중시 및 후대사랑 기조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체제 결속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청년층을 단속하고, 그보다 어린 세대들에 대해서는 체제 이탈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있다.
특히 젊은 나이에 집권한 김 총비서의 입장에서는 자신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세대들의 결속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지난해 김 총비서의 딸 '주애'가 처음 등장했을 때도 주애가 북한의 미래세대를 상징하는 인물로 체제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등장했을 것이라는 정보당국의 판단이 나오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올해 1월1일에도 '미래세대'를 상징하는 조선소년단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아울러 노동신문은 최근 당 일꾼들에게 "후대들을 위해 끊임없이 펼쳐지는 당과 국가의 시책이 조국의 미래인 새 세대들에게 더 잘 가닿는가 가닿지 못하는가 하는것은 바로 일꾼들이 어떤 사상관점과 사업태도, 일본새를 가지고 이 사업을 대하며 집행해나가는가 하는데 크게 달려 있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