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한화 이적' 안치홍 "좋은 제안에 빠른 결정…팀에 부족한 부분 채우겠다"

4+2년 총액 72억원…"한화, 가능성 큰 팀…책임감 가지고 임하겠다"
롯데 팬들에게도 작별 인사…"4년 간 과분한 사랑, 가슴에 품고 간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3-11-20 15:42 송고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맺은 안치홍(왼쪽)이 손혁 한화 단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맺은 안치홍(왼쪽)이 손혁 한화 단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 이글스에 새 둥지를 튼 내야수 안치홍(33)이 팀에 부족한 부분을 자신이 채워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화는 20일 "안치홍과 4+2년 총액 최대 72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9년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해 2020년 첫 FA 때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던 안치홍은 두 번째 FA에선 한화로 다시 팀을 옮겼다.

안치홍은 구단을 통해 "한화에서 좋은 제안을 해준 덕에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다"면서 "빠르게 계약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새로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내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 과정에서 한화는 내가 왜 필요한 지를 강조해주셨다. 내가 한화에 와서 어떤 부분이 메워질 수 있을 지를 설명해주신 것이 와 닿았다"면서 "나 역시 한화가 어린 선수들이 많아 베테랑으로 공유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서로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안치홍. (한화 제공)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안치홍. (한화 제공)

한화는 2018년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2019년 9위, 2020~2022년 10위, 2023년 9위 등 최근 5년간 최하위권에 전전했다. 이에 지난 시즌을 앞두고 채은성을 영입한 데 이어 올 FA 시장에선 안치홍을 잡아 외부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안치홍은 "밖에서 볼 때 한화는 능력은 충분히 갖췄지만 경험이 다소 부족한 어린 친구들이 많아 힘든 시기를 보낸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래도 분명히 가능성은 크고, 좋은 선수들도 많다는 느낌이었다. 이제는 한화의 일원이 된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화 팬들이 보내주시는 열정적인 응원도 인상적이었다"면서 "내년 시즌부터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함께 할 것이 기대된다. 한화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선수, 팬 여러분의 기대와 사랑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4년간 몸을 담았던 롯데와 롯데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안치홍은 "4년 간 롯데팬들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는 점이 마음 아프지만, 팬 여러분들의 사랑은 가슴에 품고 가겠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