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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전경(자료사진)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기획재정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파행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의회와 도민 앞에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20일 논평을 통해 “기재위 행감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의회의 가장 큰 책무의 하나인 행감 파행에 대해 국민의힘은 의회와 도민 앞에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자당 대표직을 둘러싼 권력 다툼에서 파생된 사보임 갈등을 상임위 활동과 결부시켜 행감을 파행시켰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지미연 기재위원장은 보임된 자당 소속 의원 2명의 감사위원 자격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상식 밖의 일도 저질렀다”고 질책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내분으로 인해 행감 뿐만 아니라 심화하고 있는 경제위기 한가운데서 실시되는 ‘2024년 경기도·경기도교육청 본예산안’ 심사마저도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지 위원장과 국민의힘은 도민의 염려와 기대를 저버리지 말고 이번 문제를 잘 해결해 책임정치의 길로 돌아올 것”을 당부했다.
앞서 국민의힘 신임 대표단은 올 7월 전임 대표단 소속 의회운영위 6명을 비롯해 다른 상임위 15명의 위원을 사보임 했다. 이에 지 위원장을 비롯한 전임 대표단 측은 의원 간 합의가 부족한 상태에서 강제로 사보임이 이뤄졌다고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신임 대표단의 사보임 단행에 따라 상임위를 옮긴 이제영(국민의힘·성남8, 기존 보건복지위)·이채영(국민의힘·비례, 기존 여성가족평생교육위) 위원을 기재위 감사위원에서 제외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의 건’이 제37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현재 행감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 시작된 도의회 행감은 오는 23일 종료를 앞두고 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