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인천시교육감배 초등학생 수영대회 모습.(인천시교육청 제공)2023.11.20© News1 박소영 기자 |
인천시교육감배 초등학생 수영대회에서 선수들이 무더기 실격돼 논란이다.
2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2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인천시교육감배 초등생 수영대회에서 16명이 실격했다.
실격은 10개교, 40명이 출전한 남자 초등부 계영 200m 종목에서 나왔다.
이 종목은 각 팀 4명의 선수가 50m씩 릴레이로 수영해 최종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주최 측은 안전을 고려해 2번째, 4번째 선수는 물속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규칙을 정했다.
그러나 이중 4개교(16명)는 2번째, 4번째 선수가 물 밖에서 출발, 실격 처리됐다. 이들 학교의 성적은 3~6위였으나 실격되면서 다른 학교가 이 순위를 차지했다.
논란은 실격선수의 학부모들이 심판 측의 안내로 선수들이 물 바깥에서 출발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학부모 A씨는 “아이가 심판에게 먼저 ‘바깥에서 뛰어도 되냐’고 물어봤고, 심판이 그러라고 했다”며 “다른 학교 아이들도 심판이 허락해서 뛰었다는 증언이 많다”고 말했다.
심판을 지원한 인천수영연맹 측은 대회가 원활하지 않게 진행됐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잘못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실격여부 결정권한이 있는 심판들의 의견을 모아 교육청에 실격취소 요청을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수영연맹에 공문을 보내 확인해 본 결과 심판은 ‘배운대로 해’라고 말했다고 답변 받았다”며 “수영연맹의 실격취소 요청을 받아들일지 내부 회의 중이다”고 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