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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청년 비하' 논란을 낳은 더불어민주당의 현수막을 두고 "청년세대를 욕심만 많은 무지한 존재로 보는 오만한 꼰대의 관점이 담겨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수막을 통해 청년세대를 바라보는 민주당의 시각이 명징하게 드러나 크나큰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7일 민주당 사무처는 전국 시·도당위원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20·30세대를 겨냥한 예비 현수막을 공개했다. 현수막에는 현수막에는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와 같은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현수막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자 '총선용이 아니며 홍보 대행사가 행사를 위해 준비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청년 세대가 아닌 민주당이야말로 정치를 모르지만, 권력은 갖고 싶고, 경제는 모르지만, 유능한 경제 정당 소리는 듣고 싶은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만들어 놓은 1000조원의 나랏빚을 가장 걱정하고 경계하는 세대가 청년들"이라며 "현재 20·30세대는 과거의 어떤 청년 세대보다 정치와 경제 분야에 다양한 식견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청년 교통비 절감 대책으로 '청년패스' 예산을 책정하는 대신 취업·진로 관련 예산을 상임위에서 80% 감액한 것을 두고 "청년이 미래를 개척하도록 돕는 대신 푼돈을 쥐여주고 청년 표심을 사려는 것은 청년들의 지성을 얕잡아보는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