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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열린 경기북부기우회에 참석해 강연하는 모습.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에도 꿈이 있다. 균형발전, 삶의 질 향상, 생태와 평화, 일자리창출,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이끌겠다는 꿈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0일 오전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열린 경기북부기우회에 참석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에 대해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경제는 투자와 소비, 순수출이 줄고 있고 재정도 어려운 상태다. 경기도는 내년에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 선에서 재정을 늘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가 어려울수록 취약계층이 힘들어진다. 돌봄과 복지를 강화하는 등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메가시티는 서울을 줄이고 지방을 키우겠다는 정책이어야 한다. 서울을 제외한 충청, 호남, 영남권 등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메가시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토균형발전, 지방분권을 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아무런 준비 없이 서울을 메가시티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선거용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한 갈등 유발 등 사회적 비용은 누가 감당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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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남양주시장 |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남양주는 3기 신도시 중에 최초로 착공한 도시다(10월15일). 500만평 남양주 신도시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 문제, 제대로 된 일자리창출 문제가 현안이다. 기간시설과 도시기반시설 설치 등에 대해 김동연 지사에게 긴히 당부했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경기북부는 수도권임에도 지방보다 못하다는 주민들의 불편이 많다. 제대로 발전하려면 10개 지자체가 서로 각자의 이해관계에 너무 몰입할 것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정 의원(남양주시을)은 "남양주는 4·8·9호선 광역철도망을 확보했다. 남은 것은 미래기업 유치, 일자리혁명이다. 왕숙신도시의 판교형 발전, 반도체특화 팹리스. 경기동북부의 경제부흥과 번영에 남양주가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당부했다.
김민철 의원(의정부시을)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내가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선거 공약으로만 그칠 것이 아니다. 되도록이면 북부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법안이라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3년 전에 발의했다. 북부에 대한 성장동력을 간파하고 알고 있는 김동연 지사가 이에 확신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영환 의원(의정부시갑)은 "의정부도 서울로 편입하면 어떻겠느냐는 말이 나온다. 민망하다. (국민의힘의 메가시티 서울 관련) 근본도 없는 정책이다"고 비판했다.
이날 북부기우회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서태원 가평군수, 김한정 남양주시을 의원, 박정 파주시을 의원, 김민철 의정부시을 의원, 오영환 의정부시갑 의원, 홍정민 고양시병 의원,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