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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산란계 농가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알을 낳지 않거나 산란 능력이 정상적인 계군보다 낮은 닭(과산계)을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농진청 제공)2023.11.20./뉴스1 |
농촌진흥청은 산란계 농가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알을 낳지 않거나 산란 능력이 정상적인 계군보다 낮은 닭(과산계)을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산란계 농가에서 과산계는 일반 산란계와 구별되지 않아 눈으로는 쉽게 선별하지 못한다. 또 과산계가 많이 발생할 경우 인공수정사 또는 감별사를 이용한 선별 비용과 사료 비용 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크다.
농진청은 이러한 산란계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사업'의 일환으로 전북대학교와 엠코피아, 엘지유플러스(LGU+)의 공동 연구로 지능형 과산계 선별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지능형 과산계 선별 기술은 ICT를 접목한 카메라 영상을 통해 계사 내 달걀 이송 장치에서 인공지능(AI)으로 이동하는 달걀 형태를 인식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를 토대로 계란 이송 장치 거리 및 속도를 계산해 계사 내 과산계가 존재하는 케이지 위치를 파악, 농장주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게 핵심이다.
국내 사육 산란계는 약 7600만수(통계청 올해 3분기 기준)이며, 이 중 과산계는 전체 산란계의 3~4%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산계를 조기 선별하는 기술을 적용하면, 일일 약 1억3000만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울러 백신 등 약품 비용 및 산란계 관리에 드는 노동력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김시동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장은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국내 산란계 농가의 경제적 손실 및 사양 관리 개선 등 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