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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윤동주 시낭송 대회’가 지난 28일 전주기전대학 오르겔홀에서 개최됐다.(전주기전대 제공)/뉴스1 |
전북 전주기전대학은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윤동주 시낭송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전주기전대는 윤동주 시인의 삶과 문학정신을 알리고 국내외 문화교류 및 소통의 장을 활성화하고자 '윤동주 시낭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회는 지난 2010년 중국 연변대학에서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1~2차례 한국과 일본, 미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영국, 독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 벌써 20번째를 맞고 있다.
지난 18일 전주기전대 오르겔홀에서 열린 대회는 안민석 국회의원과 윤동주 시인의 육촌동생인 가수 윤형주씨의 환영 및 심사 안내 영상으로 시작됐다. 이전 수상자들이 준비한 공연도 펼쳐졌다.
올해 대회는 △일반부 △고등부 △외국인부 3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앞서 열린 예선전을 통과한 21명이 참석했다.
대회결과 대상은 한동대에 재학 중인 임상범씨(일반)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윤옥임씨가 받았다.
고등부 최우수상은 최영서 학생이, 외국인부 최우수상은 지노헬렌그레이스씨가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대상 50만원, 최우수상 30만원이 수여됐다. 그 외 수상자들에게도 각각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임상범 수상자는 “학창 시절 책으로만 배웠던 민족 시민 윤동주는 어른이 된 후 다시 보니 저와 비슷한 나이인 소년이었다. 그래서 윤동주 시인의 ‘소년 동주’를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시를 통해 가까워지고, 시를 낭송하며 시인과 닿고자 노력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희천 총장은 “윤동주 시인의 시를 낭송하는 뜻 깊은 대회에 참여해 준 참가자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세계 곳곳에 정서적인 문화교류의 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