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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7월 몽골에서 만난 환자에게 무료로 수술과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지원사업으로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 엥흐트르 먁마르씨(오른쪽)와 그의 수술을 집도한 윤병호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교수 모습./© 뉴스1 (이화의료원 제공) |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의료 봉사활동에서 만난 몽골의 대퇴골두 골괴사증 환자를 무료로 수술하고 재활까지 지원하고 있다.
20일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엥흐트르 먁마르씨(46)는 지난 7월 몽골에 의료 봉사활동을 온 이화의료원 의료진과 처음 만났다. 당시 윤병호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교수에게 양측 대퇴골두 골괴사증을 진단받은 엥흐트르씨는 수술이 시급할 정도로 괴사 진행 상태가 심각했다.
하지만 그는 이 질병으로 직업을 잃고 배우자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의료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의료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나눔의 의료지원' 프로그램으로 항공료와 체류비를 지원받아 엥흐트르씨를 지난 3일 이대목동병원에 초청했다.
엥흐트르씨는 윤병호 교수를 다시 만나 입원 3일 만에 양측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고 이대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재활 치료 중이다.
그는 "이화의료원 나눔의료 환자로 선정돼 한국에 와서 수술받을 수 있었던 게 모두 꿈만 같다"며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 본국에 돌아가서 손녀를 안을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고 기대된다. 용기를 주고 정성껏 치료해 준 이화의료원 의료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