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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부모님 사업 실패 후 PC방서 생활…가족 화장실 없어 삭발도"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3-11-20 10:37 송고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갈무리)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갈무리)

'미스터트롯2' 준우승자 박지현이 부모님 사업 실패로 생활고를 겪었던 때를 떠올렸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미스터트롯2'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이 우정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복싱장에서 제작진을 만난 박지현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했다. 햇수로 10년 가까이 된 거 같다"며 "체력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스트레스도 많이 풀리고 땀 흘리고 나면 기분 좋아진다"며 수준급 실력을 선보였다.

그는 운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이걸 방송에서 한 번도 얘기한 적 없었다. 중국에서 부모님이 2년 동안 사업을 크게 했는데 잘 안 됐다. 망했다. 저랑 누나랑 학비가 부족해서 다시 한국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갈무리)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갈무리)

이어 "중학교 1학년 때쯤 PC방을 시작했는데 (부모님) 마음이 예전같지 않지 않나. 중국 가서 상처를 받고 다시 와서 집도 없었다. PC방에서 이 링보다 더 작은 방에서 4명이 생활했었다. 합판으로 가리고 문 달아놓고. 바로 앞에 손님들 자리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는 어렸을 때 담배 냄새가 뭔지 몰랐다. 저희 집 냄새라서. 너무 분리가 안 된 공간이었다. 집에 화장실이 없었다. 손님 화장실 밖에 없었다. 남자 소변기랑 좌변기 있고 세면대 하나 있는 그 화장실 밖에 없었다. 그래서 삭발하고 다녔다. 겨울에 머리 감는 게 너무 추우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 생각에는 제가 방황할 거 같았나보더라. 운동에 집중하라고, 운동을 시키시려고 체육관에 보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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