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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울산시 남구 야음장생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한 시민이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해 민원 서류를 발급받고 있다. 2023.11.20/뉴스1 임수정 기자 |
56시간 동안 먹통이었던 행정전산망이 정상화하면서 민원이 집중하는 월요일 오전 민원 서류 발급 대란을 피했다.
20일 오전 9시부터 20분가량 울산시 남구 야음장생포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해 서류를 발급한 민원인은 4명으로 모두 정상적으로 서류를 발급받았다.
한 40대 민원인은 "'행정전산망 먹통'은 몰랐다"면서도 "지금은 서류가 잘 나오는데요. 뭘"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오전부터 먹통이었던 전국의 행정전산망이 정상화하면서 민원이 집중되는 월요일인 이날 민원서류 발급 대란은 없었다.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 첫날인 지난 17일 10명 남짓의 민원인이 민원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야음장생포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지만 발길을 돌렸다고 한다. 이 행정복지센터는 무인민원 서류 발급기 중단 안내문을 내부에 부착하고 방문 민원인에게 일일이 전산망 오류 사실을 알렸다.
이 행정복지센터에서 일하는 한 공무원은 "금요일은 평소 민원인이 적은 날이어서 다행이었다"며 "행정전산망이 먹통 된 사실이 알려진 오후부터는 방문 민원인이 줄었지만 전산망이 복구 됐는지를 묻는 전화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업무 개시 전 전산망을 점검했고 모든 기능이 정상화한 것을 확인했다"며 "평소 직접 센터를 방문하는 민원인이 적었기에 큰 혼선을 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태는 지난 1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일부 행정전산망 네트워크 장비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후 다음 날 오전 8시40분께 새올 접속 장애가 발생하며 시작됐다.
전산망 사용자 인증 문제로 지자체 공무원들이 새올에 접속하지 못하면서 민원·복지 업무가 전면 마비됐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정부 온라인 민원 플랫폼인 '정부24'도 오류로 작동이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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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울산시 남구 야음장생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가 정상 작동하는 모습. 2023.11.20/뉴스1 임수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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