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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울산 동구의 한 도로에서 적발된 고의 상해 유발(발넣기) 모습. (울산경찰청 제공) |
울산경찰청은 올해 4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7개월간 교통사고 보험사기 집중 단속을 실시해 교통사고 보험사기 210건을 적발하고 131명의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피해 금액은 12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적발 건수가 54% 증가했다. 앞서 울산경찰은 2022년 136건·51명(3억원), 2021년 89건·39명(3억4000만원)의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적발했다.
보험사기 유형은 △고의 교통사고 △교통사고 후 과장 신고 △병원·정비소 등의 허위·과장 보험금 신청 △견적서, 시공증명서 등 서류를 조작해 보험금 청구하는 사례들이 있었다.
검거 사례를 보면 동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간 동구 일대에서 지나가는 차량 바퀴에 고의로 발을 밀어 넣는 수법으로 10건의 교통사고 유발해 보험사와 운전자에게 500만원 상당의 보험금 및 합의금을 편취한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한 교통사고 보험사기범 13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이 표적이 되므로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며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사건은 블랙박스 등 증거자료를 확보한 후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보험사기 범행은 다수의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에게 경제적 피해를 전가시킬 뿐만 아니라 보험제도에 대한 일반인의 신뢰를 저해해 보험제도의 근간을 해한다는 측면에서 사회적 폐해가 큰 만큼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