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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3일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키이우 병원을 방문해 테티야나 오스타슈첸코 의무군 사령관(가운데)과 대화하고 있다. 2023.11.20/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 의무부대의 수장을 전격 해임했다.
19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저녁 연설에서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과의 회의 후 테티야나 오스타슈첸코 소장의 해임을 결정했다며 "결과를 기다릴 시간이 거의 없다. 앞으로의 변화를 위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후임으로는 키이우 국립 군사 의료 임상 센터의 아나톨리 카즈미르추크가 내정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임 이유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우리 병사들을 위해 근본적으로 새로운 수준의 의료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에 "고품질 지혈대부터 완전한 디지털화 및 공급의 투명성, 양질의 교육부터 의료 서비스가 진정으로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조직 된 부대의 전투 의료진과의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 등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신문은 지난 13일 우메로프 국방장관이 의무부대 사령관 오스타슈첸코 소장과 작전전략군 타브리야의 사령관 올렉산드르 타르나프스키, 합동군 사령관 세르히 나이예프를 해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구급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오스타슈첸코 소장의 해임을 국가 지도부에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7월 솔로미야 보브로브스카 의원은 의무군 사령부가 2023년에 구급함을 구입하지 않았으며, 국제 원조를 통해 제공된 구급함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우크라이나 매체에 따르면 보브로브스카 의원이 소속된 의회 국가안보위원회는 군에 제공되는 지혈대의 품질이 좋지 않다는 보도가 나오자 군용 의료용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호르 체르니예프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은 의료군 사령부의 모든 구급 키트를 검토하고 품질이 떨어지는 모든 구성 요소를 2 주 이내에 교체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남부 헤르손주(州) 드니프로강에 교두보를 마련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최대 8㎞가량 동쪽으로 밀어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6월 이후 반격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전쟁이 새로운 소모전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러시아군에 대응하기 위해 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진전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거듭 말하면서 미국 등 동맹국들에 군사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