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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
국내 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3명은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 가장 많았다.
지방대 중에서는 '부산대'가 약진했다. 경영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CEO가 많았고, 이공계 출신도 지난해보다 다소 늘었다.
20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대 및 전공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000대 기업 CEO 조사 대상자는 1371명이며, 이중 189명(13.8%)이 서울대 출신이다. 이어 연세대(113명, 8.2%)와 고려대(108명, 7.9%)가 100명이 넘는 CEO를 배출했다.
SKY대 출신 CEO는 총 29.9%(410명)로, 지난해 28.9%보다 1%포인트(p) 높아졌다. 2008년 45.6%에서 2013년 39.5%로 낮아지고, 2019년에는 29.4%로 떨어진 이후 지속해서 20%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서울대 출신 CEO는 가장 많았지만, 비중은 다소 줄어드는 추세다. 2019년 15.2%에서 △2020년 14.9%로 줄더니 △2021년 14.1% △2022년 13.9%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 13.8%를 기록했다.
SKY대 다음으로는 한양대가 64명의 CEO를 배출하며 빅4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부산대·성균관대(각 37명) △서강대(36명) △중앙대(34명) △한국외국어대(27명) △인하대(25명) △경희대(21명) 순이다. 건국대·동국대도 각 19명의 CEO를 냈다.
지방대 중에서는 부산대에 이어 △영남대(19명) △경북대(16명) △동아대(15명) △경남대(9명) △충남대(8명) △전남대·충북대(각 7명) △부경대(6명) △전북대(5명) 출신이 약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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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대 기업 CEO, 출신 대학 현황 |
1000대 기업 CEO 중 이공계 출신 비율은 지난해(44.9%)보다 0.5%p 높아진 45.4%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전공은 경영학으로, 23.4%를 차지했다. 이어 경제학도가 8.1%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화학공학(7.9%) △기계공학(6.5%) △전자공학(5.2%) △법학(4.5%) △무역학(2.6%) △금속공학(2.4%) △회계학·산업공학(각 2.3%) △건축공학(2.2%) 순으로 전공자가 많았다.
한편 올해 파악된 1000대 기업 CEO들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60~1963년 사이 태어난 1960년대 초반생이 2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64~1966년(17.1%), 1957~1959년(12.1%), 1967~1969년(11.5%), 1970~1973년(10.4%) 순이다. 단일 출생 연도 중에서는 1964년(115명)이 가장 많이 활약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