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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현지시간) 오픈 AI의 CEO인 샘 올트먼이 APEC CEO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직원들과 투자자들의 반발로 오픈 AI 이사회가 지난 주말 해고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의 IT 전문 매체 ‘버지’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지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이사회가 올트먼과 회사 복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그가 복귀한다면 회사 지배구조에 대한 재편을 요구할 것이라고 버지는 전망했다.
이사회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은 올트먼이 새로운 인공지능(AI) 벤처 회사를 설립할 경우, 많은 고급 인력들이 그를 따라갈 것이기 때문이다.
한 간부는 "오픈 AI 이사회가 올트먼을 다시 데려오려 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 AI 직원들은 X(구 트위터) 게시물 통해 올트먼에게 하트 이모티콘을 날리는 등 그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앞서 오픈 AI 이사회는 지난 17일 올트먼을 전격 해임했다. 이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리더십이 부족하다”며 "현 CEO 샘 올트먼을 해고하고 최고 기술책임자(CIO) 미라 무라티를 후임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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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AI의 CEO에서 해임된 샘 올트먼(좌)과 신임 CEO에 임명된 미라 무라티. 지난 10월 월스트리트저널의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 토론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그의 해고를 주동한 인물은 오픈 AI를 공동 창업하고 연구원들을 이끌고 있는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트먼과 개발 방향, 투자 등에 이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픈 AI는 지난해 챗봇 챗GPT를 출시한 이후 월가에 AI 열풍을 불러일으켰으며, 올트먼은 ‘챗GPT의 아버지’라고 불리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