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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적시타' 윤동희 "일본 선수들 실력 인정…같은 동양인인데 놀라워"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공 들어와…배울 것이 분명해"
"AG 이어 APBC까지 경험…결승전 안타로 부담 덜어내"

(도쿄(일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11-19 23:43 송고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10회초 2사 3루 상황, 대한민국 윤동희가 적시타를 친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2023.1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10회초 2사 3루 상황, 대한민국 윤동희가 적시타를 친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2023.1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야구 대표팀의 윤동희가 일본과의 결승전을 마친 뒤 기량 차이를 인정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고 따라갈 점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에서 일본에게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끝에 3-4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7년 초대 대회에 이어 APBC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윤동희는 이날 '영웅'이 될 뻔 했다. 연장 10회초 2사 3루에서 극적인 적시타를 치며 팀에 3-2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10회말 수비에서 2실점하면서 팀도 윤동희도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만난 윤동희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를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할 것 같다"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대만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번 대회에선 일본에게 예선전 패배 후 결승에서 설용하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동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딪혀 본 일본 선수들의 기량에 놀라움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투수들이 모두 좋았다. 같은 야구선수로서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한국에서는 외국인투수에게서나 볼 수 있는 공을 던졌다. 같은 동양인으로 놀랐고, 우리도 배울 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에 대체 발탁돼 금메달을 딴 뒤 이번 대회까지 치른 윤동희는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경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고 중요한 상황에서 압박감을 느낄 때 어떻게 해야할 지를 생각하게 됐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 타선에 배치돼 조금 쫓기는 감이 있었는데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결승전에서 마지막 순간 나온 안타로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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