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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맏형' 최지훈 "졌지만 자신감 얻었다…동생들 고맙고 미안해"

APBC 결승서 대회 첫 안타…"최선 다했지만 패배 아쉬워"
WBC·AG 이어 APBC까지…"힘들었지만 잘 마무리했다 생각해"

(도쿄(일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11-19 23:26 송고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4회초 2사 1루 상황, 김혜성 타격때 1루주자 최지훈이 3루에 안착하고 있다. 2023.1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4회초 2사 1루 상황, 김혜성 타격때 1루주자 최지훈이 3루에 안착하고 있다. 2023.1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야구대표팀의 '맏형'으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준우승을 함께 한 최지훈(26)이 결승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다.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에서 일본에게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끝에 3-4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7년 초대 대회에 이어 APBC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만 24세 이하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최지훈은 '와일드카드'로 출전, 팀의 맏형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다.

다만 개인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 예선 3경기에서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12타석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어쨌든 스포츠는 결과론이다. 최선을 다했지만 잘 하진 못했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주눅들지 않고 제 실력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고 대단하게도 느껴졌다. 고맙고 미안한 감정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래도 결승전에선 제몫을 했다. 최지훈은 이날 마수걸이 안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이겼다면 주역이 될 수 있었지만 아쉽게 역전패해 빛이 바랬다.

최지훈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이고, 꿈꿔왔던 경기였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나왔는데 결국 힘에 부쳤다"면서 "결과는 졌지만 그래도 자신감을 얻고 끝냈다. 모두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지훈은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APBC까지 국제대회 '개근'을 하며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그는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 했고,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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