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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대어' 수주전 여의도 공작 대우건설·노량진1구역 유찰

공작아파트에 대우건설만 입찰…수의계약할듯
노량진1구역 내분…합동점검에 해임총회까지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전준우 기자 | 2023-11-20 15:11 송고 | 2023-11-20 15:59 최종수정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들. 2023.7.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들. 2023.7.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재건축·재개발 대어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노량진1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이 마감됐다. 다만 알짜 사업지 '수주전'이 불붙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및 낮은 사업성 등의 이유로 출혈 경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대우건설(047040)만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9월 1차 시공사 입찰에 이어 재입찰 때도 대우건설만 참여해 입찰은 유찰됐다. 두차례 유찰시 수의계약 요건이 성립되는데, 추후 대우건설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사전 현장설명회에도 대우건설과 동부건설(005960)만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동부건설은 최종 입찰때는 참여 의사를 밝히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포스코이앤씨도 입찰할 것으로도 예상됐으나 한양아파트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수의계약을 체결할 경우 공작아파트는 '여의도 재건축 1호'에 한발짝 더 나아가게 된다. 당초 한양아파트가 여의도 재건축 1호 상징성을 가지고 있었으나, 시공사 선정 추진 과정에 서울시가 위법 사항을 발견해 시정조치를 요구하면서, 총회 역시 취소됐다.

대우건설 측은 "여의도 공작아파트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사업조건을 준비했다"며 "추후 시공자 선정 절차에도 성실하게 임해 공작아파트 최고의 사업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동작구 노량진1구역의 시공사 입찰도 마감됐다. 다만 입찰참여자격인 '입찰마감일 이틀 전까지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납부'한 업체가 한 곳도 없어 시공사 선정이 무산됐다.

노량진1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에 따르면 3.3㎡당 공사비는 730만원 수준으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유찰 배경으로 풀이된다. 당초 지에스건설(006360)과 삼성물산(028260) 2파전이 예상됐다.

노량진1구역은 단지 규모가 가장 크고 입지도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받지만, 노량진뉴타운 중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은 유일한 곳이다.

최근엔 구역 내 내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달 조합장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도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서울시로부터 조합 운영실태 합동점검을 받기도 했다. 결과에 따라 시공사 선정이 더 늦어질 수 있다.

한편 노량진뉴타운은 8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구역별로는 △2구역(SK에코플랜트) △4구역(현대건설) △5구역(대우건설) △6구역(GS건설-SK에코플랜트) △7구역(SK에코플랜트) △8구역(DL이앤씨) 등이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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