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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손가락이 잘렸어요"…퇴근시간 경찰차에 길 터준 대전시민들 '감동'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3-11-17 16:49 송고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뉴스1

아이의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게 환자를 이송한 경찰과 길을 터준 대전 시민의 공조가 빛을 발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한 부부가 다급하게 대전동부서 용전지구대를 찾았다. 아이를 안고 차에서 내린 어머니는 "우리 아이 손가락이 절단됐다. 119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아이는 끼임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돼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즉시 아이와 어머니를 경찰차로 옮겨 태우고 오후 6시12분께 지구대에서 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 출발했다.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뉴스1

하지만 금요일 퇴근시간 도로는 퇴근하는 시민들로 꽉 막혀있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차량이 증가해 아이의 안전까지도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지하차도로 진입한 후에도 정체가 이어졌지만 시민들은 양옆으로 길을 터줬다. 이후 또다시 정체구간이 생겼지만 경찰관의 수신호에 시민들은 적극 협조했고, 경찰은 6시25분께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복잡한 퇴근시간 5.7㎞를 약 13분 만에 달린 것이다.

아이는 수술을 받고 현재 통원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체에도 길을 터준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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