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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유증 7800억원’ 거제사업장 투자…침체한 지역경제 살릴까

함정 건조·친환경 선박 생산 시설 등 구축
지역 고용 확대·상권 활성화로 인구 유입 기대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2023-11-20 06:07 송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유상증자로 조달한 1조4971억원 중 7800억원을 경남 거제사업장에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앞서 한화오션은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추진해 최종 청약률 135.32%를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이 발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체 유상증자 대금 1조4971억원 중 7800억원을 거제사업장의 공장 신축과 연구 개발에 투자한다. 투자 기간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이다.

먼저 함정 건조를 위한 전문 시설 신축과 창정비 시설에 15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작전 성능을 극대화한 고품질 수상함 건조 능력을 확보해 내년 입찰 예정인 차세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비롯 국내외 함정 수주에 나설 예정이다.

자금 3200억원은 암모니아, 메탄올, 수소 등 차세대 연료 시스템 자동화 공장 신축에 투자해 차별화된 친환경 선박 생산 시설을 보유한다. 한화오션은 내년 부지가 확보되는 대로 공장 신축을 진행해 2027년부터 실가동할 계획이다.

생산방식의 획기적인 전환을 위한 스마트야드에는 1000억원을 배정해 로봇과 데이터 중심의 생산을 통해 안전한 작업장을 확보하고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숙련직 생산 인원 감소에 대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차세대 함정과 무인함정시스템에는 621억원, 스마트 선박은 828억원, 스마트야드 구현 연구에는 622억원을 투자한다.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 투자에 따라 고용 확대와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 및 인구 유입 효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안보 위기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환경을 만들겠다”며 “그 핵심이 바로 거제사업장이며 이러한 투자를 통해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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