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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 병원서 하마스 '지하 본부' 아직 못 찾아"-WP

현재까지 소량의 무기와 땅굴 입구만 발견
미국도 병원에 하마스 있다고 확신해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2023-11-17 09:52 송고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근처 피난민들이 머물고 있는 텐트와 임시 숙소들의 모습 2023.11.1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근처 피난민들이 머물고 있는 텐트와 임시 숙소들의 모습 2023.11.1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군사 지휘본부를 찾기 위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을 급습했지만 아직 이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과 미국 모두 알시파 병원에 거대 하마스 지휘본부가 은폐됐다고 말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아직 이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알시파 병원 지하에 하마스가 군사본부를 두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도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지난 15일 알시파 병원에 "표적 작전을 수행 중이다"라며 기습 작전을 펼쳤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병원 내부에서 소총과 방탄조끼, 군복 등을 찾았다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또 병원 단지에서 하마스의 땅굴 입구를 발견했다며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강력하게 주장했던 하마스의 대규모 지하 본부의 존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마스 측은 알시파 병원을 군사시설로 활용한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줄곧 부인해 왔다. 의료진들도 병원이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고 거듭 호소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병원에 환자 약 650명을 비롯해 직원 200~500명과 피난처를 찾는 약 1500명 등 최소 2300명이 여전히 병원에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15일(현지시간) 공개된 사진에서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에서 찾았다고 주장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기를 진열해놓고 있다. 2023.11.1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15일(현지시간) 공개된 사진에서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에서 찾았다고 주장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기를 진열해놓고 있다. 2023.11.1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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