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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낮게 줘서' 야구방망이로 교사 살해한 美 10대 2명 종신형

2년 전 교사 살인 사건 판결 선고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2023-11-17 09:49 송고 | 2023-11-17 14:16 최종수정
2021년 11월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교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윌라드 밀러(왼쪽)과 제레미 구데일 <출처=아이오와주 경찰 제공>
2021년 11월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교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윌라드 밀러(왼쪽)과 제레미 구데일 <출처=아이오와주 경찰 제공>

성적을 낮게 줬다는 이유로 교사를 살해한 친구를 도운 10대 학생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미국 아이오와주 페어필드 고등학교의 스페인어 교사 노헤바 그레이버(66)를 살해하는데 가담한 제레미 구데일(18)이 범행 2년 만에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구데일은 2021년 11월 친구 윌라드 밀러를 도와 산책 중이던 교사 그레이버를 야구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그레이버가 매일 산책하는 공원에서 범행을 저지른 후 차량을 타고 떠나 인근 공원의 방수포와 손수레 밑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밀러는 처음에 교사를 죽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구데일이 밀러가 교사를 죽였다는 내용을 증명하는 SNS 대화 내용을 제공하는 등 조사에 협조했다고 WP는 전했다.

이후 밀러는 스페인어 수업에서 낙제하자 해외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어 화가 나 그레이버를 살해했다고 진술하며 지난 4월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7월 밀러는 35년 뒤 가석방이 가능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구데일은 밀러보다 후회를 더 많이 하고 있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25년 뒤 가석방 가능한 종신형을 내렸다.

한편 피해자의 남편 폴 그레이버는 아내가 사망한 이후 충격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이제야 가해자들에 대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 있게 됐다"며 "그레이버가 생전 마지막으로 본 얼굴이 저들이라라는 사실이 괴롭다"고 한탄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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