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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일 무신사 대표.© 뉴스1/김진희 기자. |
무신사가 오프라인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16일 서울 마포구 소재 '무신사 테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신사 스탠다드의 경우 올해 5개 매장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확대해 30호점까지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는 현재 서울 홍대, 강남, 성수와 대구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부산 서면에 5번째 매장이 추가로 개점한다.
대부분의 매장은 수도권이 아닌 지방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한 대표는 "무신사 편집숍은 현재 무신사 대구, 무신사 홍대를 비롯해 내년 3~4월께 성수에 3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라며 "그 이후는 3개 지점을 운영해본 후 그 다음 단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무신사 성수는 기존 대구, 홍대 매장과 달리 외국인 고객을 공략해 차별화를 둔다.
무신사는 강점을 지닌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시너지를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 대표는 "지난해 기준 전체 패션 소매시장은 120조~130조원이며 그 중 온라인이 50조원으로 오프라인이 굉장히 큰 시장"이라며 "플랫폼 입장에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데에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실제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매장의 구매 고객 중 유의미한 숫자가 무신사 회원이 아니었다.
한 대표는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관광객이 국내에 많이 들어오는데 무신사가 글로벌 비즈니스도 시작한 상황"이라며 "외국인 고객이 무신사를 인지하거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다는 게 문제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 대표는 "데이터베이스를 쌓아 고객 이해도를 높여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신사는 기존 로드샵을 중심으로 무신사 스탠다드를 조성했다면 앞으로는 롯데, 신세계와 같은 유통업체와 협업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몰과도 입점 논의 중이다.
한 대표는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계획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IPO를 하는 이유는 자금을 조달하고 기존 주주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함인데 이미 잘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