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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10월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열린 대선 최종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이다. 2020.10.22.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
1여년 앞으로 다가온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리턴 매치' 구도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을 뽑을 의향이 있는 이들은 그에 대한 순수한 지지보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막기 위해 표를 던지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입소스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미국 전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가상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 지지율을 보이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을 뽑겠다고 응답한 이들 중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정책을 지지하기 위해 투표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8%에 불과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정책에 반대하기 위해 투표한다'고 답한 이들은 50%에 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경우 '공화당과 그의 정책을 지지하기 위해 투표한다'고 답한 이들은 42%, '바이든 대통령에게 반대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0%로 드러났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 전략가인 마이클 세라소는 "바이든은 100% 자신의 경제 비전을 명확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다"며 "반(反)트럼프 메시지만으로는 이번 선거에서 (대표적인 경합주인) 조지아주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전략가 제시 퍼거슨도 "바이든은 트럼프를 단순히 공격하기보다는 데이터를 이용해 트럼프와 비교하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그리고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간 3자 대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32%의 지지율로 우위를 점했다. 30%는 바이든 대통령을, 20%는 케네디를 택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