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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0월 CPI, 2년래 최저인 4.6%로↓…시장 전망치·전월치 모두 하회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서비스업 물가 상승률도 둔화
내년 선거를 앞둔 리시 수낵 총리에게 희소식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2023-11-15 17:09 송고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길드홀에서 열린 연례 런던 시장 연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1.1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길드홀에서 열린 연례 런던 시장 연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1.1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영국의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완강하게 높았던 서비스업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통계청(ONS)은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에 4.6%를 기록, 지난 9월의 6.7%에서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치는 로이터 집계 시장 전망치 4.8%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지난 9월 6.1%에서 5.7%로 떨어졌다. 서비스업 인플레이션도 영란은행(BOE)이 예상했던 6.9%보다 낮은 6.6%를 나타냈다.

이날 물가 지표는 내년 선거를 앞둔 리시 수낵 총리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낵 총리는 올해 CPI를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다만, 전날(14일)에 영란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휴 필은 지난 1년 간 물가상승률이 절반 이상 하락한다고 해도 인플레이션이 5%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수치는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CPI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2022년 10월에 11.1%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조금씩 하락세를 보여왔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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