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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길드홀에서 열린 연례 런던 시장 연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1.1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
영국의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완강하게 높았던 서비스업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통계청(ONS)은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에 4.6%를 기록, 지난 9월의 6.7%에서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치는 로이터 집계 시장 전망치 4.8%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지난 9월 6.1%에서 5.7%로 떨어졌다. 서비스업 인플레이션도 영란은행(BOE)이 예상했던 6.9%보다 낮은 6.6%를 나타냈다.
이날 물가 지표는 내년 선거를 앞둔 리시 수낵 총리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낵 총리는 올해 CPI를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다만, 전날(14일)에 영란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휴 필은 지난 1년 간 물가상승률이 절반 이상 하락한다고 해도 인플레이션이 5%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수치는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CPI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2022년 10월에 11.1%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조금씩 하락세를 보여왔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