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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뉴캐슬전에서 파울로 페널티킥을 판정 받은 황희찬(오른쪽)이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 © AFP=뉴스1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심판위원회가 지난 10라운드 울버햄튼-뉴캐슬전에서 황희찬의 파울로 인해 선언된 페널티킥 판정을 오심이라고 인정했다.
15일(한국시간) BBC에 따르면 하워드 웹 EPL 심판위원장은 당시 판정을 두고 "비디오판독(VAR)이 개입됐어야 한다"며 오심이라고 전했다.
웹 위원장은 "최근 판정 논란이 늘어나고 있는데 VAR 심판들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며 황희찬의 페널티킥 반칙 판정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10라운드 뉴캐슬전에 출전해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그는 1-1로 팽팽하던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비안 셰어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 판정을 받았다.
당시 황희찬은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판정은 그대로 인정됐고, 울버햄튼은 실점을 허용했다. 황희찬은 후반 26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은 뒤 BBC와의 인터뷰에서 "공을 걷어내려 했을 뿐 차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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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황희찬. © 로이터=뉴스1 |
결과적으로 황희찬의 말이 맞았다.
웹 위원장은 당시 판정이 잘못 됐다며 이를 VAR로 꼼꼼하게 확인했다면 바로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심판이 실시간으로 본 것은 황희찬이 셰어를 걷어차는 것이었는데, 리플레이를 보면 황희찬이 발을 뒤로 뺏고, 셰어가 밀어 넣어 접촉해 넘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명백한 오심이었다. 우리는 앞으로 VAR를 살펴보고 심판이 화면에 가서 직접 다시 볼 수 있도록 리뷰를 권장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펩 위원장은 지난달 7일 토트넘-첼시전에서 나온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다이렉트의 판정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로메로는 전반 33분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으나 VAR 끝에 레드카드로 바뀌었다. 웹 위원장은 "판정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렸으나 태클 자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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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전에서 퇴장 당한 로메로.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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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끝에 퇴장당한 로메로. © AFP=뉴스1 |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