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더저우의 철강제련소© 로이터=뉴스1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경기 회복에 힘입어 예상을 상회해 호조를 보였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10월 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해 9월(4.5%)보다 더 많이 확대됐다. 4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다. 로이터 예상(+4.4%)도 상회했다. 

10월 소매 판매는 7.6% 증가하여 전월(+5.5%)을 상회하며 5월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로이터 예상(+7.0%) 역시 웃돌았다. 

반면 고정자산 투자는 10월까지 2.9% 늘어 예상(+3.1%)보다 부진했다. 9월까지 누적 증가율은 3.1%였다. 부동산투자가 10월 누적으로 9.3% 감소해 전월(-9.1%)과 비슷했다. 

로이터는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 조치에도 경제회복이 약한 시점에서 상당히 고무적 신호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10월의 다른 지표는 중국 성장 모멘텀(동력)의 상실을 가리키고 있다. 수입은 예상을 깨고 증가했지만 수출은 더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 소비자 물가는 떨어졌고 공장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은 13개월째 이어졌다.

위기에 처한 중국의 부동산 경기도 주택 구매 제한 완화, 대출 비용 인하 등 주택 구매자에 대한 지원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아직 유의미한 반등은 없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불확실한 고용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일자리와 소득 증가에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10월 초 8일간의 황금연휴 기간 동안 여행도 정부 예상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