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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미국 CPI 월별 추이 - 미 노동통계국 갈무리 |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구미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43%, S&P500은 1.91%, 나스닥은 2.37% 각각 상승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의 닥스는 1.76%, 영국의 FTSE는 0.20%, 프랑스의 까그는 1.39% 각각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도 1.34% 상승했다.
이는 미국의 지난달 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0월 CPI가 3.2%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3%를 하회한 것은 물론 전월 상승률(3.7%)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0%,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4.1%와 0.3%를 하회한다.
올 들어 근원 CP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는 또 2021년 9월 이래 약 2년래 최저치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사실상 끝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의 채권운용사 핌코의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조지타운 대학교 교수 폴 맥컬리는 10월 CPI와 관련, "게임 체인저"라며 "사실상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끝났다"고 말했다.
실제 노동부의 CPI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오는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100%까지 반영했다. 전일에는 85%에 그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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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갈무리 |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