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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SML 지분 '1.4조' 또 매각…"반도체 투자"

2분기 이어 지분 매각…지분율 0.4%로 줄어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23-11-14 18:21 송고
평택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 22.09.07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평택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 22.09.07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적자 속에서도 자산을 매각하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005930)는 보유 중인 네덜란드 장비회사 ASML 주식을 116만9665주 처분했다. 

ASML 지분율도 지난 2분기 0.7%(275만72주)에서 3분기 0.4%(158만407주)로 0.3%포인트(p) 낮아졌다. 장부가액은 2조6010억원에서 1조2562억원으로 줄었다.

판매 시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지분 매각을 통해 1조4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마련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앞서 2분기 때도 ASML 주식을 629만7787주(1.6%)에서 275만72주로 절반 넘게 처분한 바 있다. 이때도 지분 매각을 통해 약 3조원의 자금을 조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들어 4조원이 넘는 자금을 마련한 셈이다. 지분 매각은 반도체 투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까지 반도체(DS) 부문의 누적 적자가 12조69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도 시설투자에 36조6997억원을 쏟아부었다. 이중 91%에 해당하는 33조4408억원이 반도체 팹 신·증설과 보완에 투자했다. 연구개발비로도 20조7997억원을 투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구글 출신인 안유정 디자인경영센터 담당 임원(부사장)을 영입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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