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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 관심 높지만…예탁원 "한국과 다른 제도, 각별한 주의 요구"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3-11-14 15:43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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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예탁결제원이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예탁원이 보유 및 관리하는 미국 주식은 624억달러(약 82조5000억원)으로, 전체 외화주식 대비 88%, 외화증권 대비 65% 비중을 차지한다.

2020년을 기점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기준금리의 지속적 인상과 지정학적 이슈 등에 따른 글로벌 증시 침체로 투자금액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 전고점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미국 주식시장의 운영 제도는 국내와는 다른 구조적 차이가 있어 국내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탁원은 "결제주기(거래체결일+2일)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국내와 달리 미국 주식은 결제지연이 국내보다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국내투자자 예상과 달리 미국 현지 주식 매수·매도 결제에 결제주기보다 더 긴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주식시장은 일일 상·하한가 제도가 없어 다양한 시장 변수에 의한 갑작스러운 큰 폭의 주가 변동 가능성이 있고, 미국과의 시차로 인해 국내 투자자의 현지 정보 취득과 적시 대응이 곤란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예탁원은 "미국 주식시장에는 비미국기업 증권도 상장돼 있고, 경제제재로 인한 매매 제한 조치 등 예상치 못한 위험 발생도 가능하다"며 "현지 과세체계에 따른 고율 과세(배당금 등) 가능성도 있고, 권리행사 조건・기간 수시 변경 가능성, 배당금(주식・현금) 등 정정지급 및 지급지연 가능성도 있는 데다가 의결권 간접행사 원칙으로 행사 기간이 상대적으로 촉박함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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