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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 "더 좋은 나라 만들어야"(종합)

'4·3사건 논란' 김재원에 "지켜볼 것"…"정치권 잘 해야"
'당내 험지 출마 무응답'엔 "움직임 있을 것…100% 확신"

(서울·제주=뉴스1) 이비슬 기자, 신윤하 기자 | 2023-11-14 10:32 송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4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위령제단에 헌화하고 있다. 2023.11.1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4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위령제단에 헌화하고 있다. 2023.11.1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4일 제주시를 찾아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혁신위원들과 평화공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더 좋은 나라를 만들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도리"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념과 사상을 떠나 이렇게 많은 사람이 희생된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며 "(많은 사람이) 희생당한 일이 다시는 이 땅에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권에서 잘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한 인 위원장은 방명록에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평화의 제주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모아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나라로 가도록 해달라'는 박영수 제주4·3희생자유족회 감사의 요청을 듣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는 '4·3 사건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징계 해지를 1호 혁신안으로 건의해 당이 수용했다.

인 위원장은 "그 분(김 전 최고위원)이 자기 잘못을 고백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부족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다시는 그런 발언을 하지 않도록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4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위패봉안실을 찾아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평화의 제주를 기원합니다!'라고 방명록을 작성했다.2023.11.1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4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위패봉안실을 찾아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평화의 제주를 기원합니다!'라고 방명록을 작성했다.2023.11.1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이날 제주 방문은 지역 민심을 아우르고 통합화 화해 외연을 넓히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지난달 인 위원장은 혁신위 첫 공식 일정으로 광주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묘역을 참배했다.

인 위원장은 4·3 평화공원을 떠나기 전 희생자 유가족들과 손을 맞잡고 "자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유가족이 '폄훼 발언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하자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당내 중진들이 혁신위의 험지 출마 제안에 무응답한다는 질문을 받고 "저는 100% 확신한다.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조금 더 시간을 주면 분명히 움직일 것이라 확신한다"며 "조금 기다려 줄 줄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가 발표한 혁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혁신위를 조기 해산할 수 있다는 관측에도 해명했다.

인 위원장은 "크리스마스 전에는 잘 끝내야 한다"며 "여러 혁신위원의 의견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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