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다섯번째) 등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사회복지 기관 '안나의 집'에서 노숙자 대상 배식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삼성은 14일 삼성전자 화성 부품연구동(DSR)에서 '2023 하반기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지난 5월 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처음 열린 '나눔의 날'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행사다.
지난 1일부터 전 관계사에서 2주간 진행한 '나눔위크'를 결산하는 자리로, 이 기간 기부된 금액은 2억원에 달한다. 평상시 2주 평균 모금액(8600만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 코로나 이후 멈췄던 대면봉사 재개…한종희·경계현 등 CEO도 현장에
삼성 임직원들은 나눔위크 기간 동안 △각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대면봉사 △나눔키오스크를 이용한 일상 속 기부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등 관계사 23곳에서 임직원 총 10만7000명(중복 인원 제외)이 동참했다.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중단됐던 지역사회 대면봉사는 올해 재개됐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지난 6일 경기 성남 사회복지기관 '안나의 집'에서 노숙인 대상 배식과 식당 청소를 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경기 용인에 있는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지난 9일 임직원∙장애인들과 함께 쿠키를 구웠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충남 아산 복지관에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안내·부축 봉사를,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과 임직원들은 지난 2일 서울 은평구 둘레길에서 식목행사를 가졌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소속 임직원들은 수 백명 단위로 참여한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수거)을,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들에게 소프트웨어(SW) 코딩을 교육하거나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봉사 활동을 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선 임직원들이 지역 내 시각장애인협회를 방문해 시각장애인들의 건강걷기 도우미 활동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임직원들은 광주고려인마을을 찾아 모자이크 벽화를 그리는 환경 개선 활동을 벌였다.
◇ 기부·헌혈에 11만명 참여…15일부터 '기부페어'도 시작
사원증을 태깅해 한 번에 1000원의 소액을 기부할 수 있는 플랫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일상의 기부'도 나눔위크 기간에 진행해, 기부된 총액이 2억원에 달한다.
평소 임직원들은 각 사업장별로 1명씩 나눔키오스크 화면에 소개된 아동들의 사연을 보고 태깅으로 기부해왔다. 나눔위크 기간에는 매일 1명씩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사연이 모든 관계사 나눔키오스크에 동일하게 노출됐고 임직원들이 집중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기간에는 더 쉽고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사내 메신저 챗봇을 통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도 개설됐다.
또한 삼성은 올해 나눔위크 기간에 전국 44개 사업장에서 헌혈버스 69대를 운영해 임직원들의 헌혈 참여를 도왔다. 2주간 임직원 4000여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지난해 기준 2주 평균 헌혈 참여 임직원 수의 8배에 달한다.
나눔위크에 이어 오는 15일부터 연말까지 5주간 내년에 기부할 CSR 프로그램을 미리 약정하는 '기부페어'도 시작된다. 임직원들은 기부페어 기간에 사내 인트라넷에서 내년에 기부하고 싶은 CSR 프로그램을 정하고 원하는 기부액을 설정할 수 있다. 임직원이 정한 기부액은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되며, 회사는 임직원이 약정한 금액에 1대 1로 매칭해 기부금을 출연한다.
![]() |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왼쪽 두번째) 등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9일 경기 용인시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쿠키를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m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