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News1 장수영 |
정부가 물가관리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 주재로 '의류·신발 물가 점검회의'를 열고 가격 동향과 인상요인을 점검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의류·신발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월드 등 5개 의류·신발 업계와 한국패션산업협회, 한국신발산업협회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업계는 코로나19 시기 억제됐던 가격 상승과 원재료 물가 상승분이 반영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물가 조사 방법 특성상 '1+1', '2+1', 이월상품에 대한 특별할인, 할인쿠폰 등 할인행사 가격이 조사에 반영되지 않아 물가상승률이 실제 체감 가격보다 다소 높을 수도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의류와 신발은 국민 생활의 필수품인 만큼, 물가 안정화를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해 나가자"라고 당부하며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가격 동향을 함께 모니터링하고, 제조원가 인하를 지원하기 위해 누에고치를 원료로 만든 실(생사), 합성섬유 염색재료(분산성 염료) 등 품목의 할당관세 적용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인건비,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외부 요인에도 의류·신발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자동화 및 디지털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도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