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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롯데관광개발제공) |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후 2년9개월 만에 첫 흑자전환의 쾌거를 이뤘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3분기 매출이 96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드림타워 개장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영업이익 3억4000만원)에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의 핵심 비즈니스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3분기 매출은 820억원이다. 전년 동기(435억원)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의 3분기 순매출은 523억2300만원이다. 올해 1분기 163억원에 그치던 카지노 순매출은 지난 2분기 317억원보다 65% 급성장했다. 카지노 개장(2021년6월)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억원대를 돌파했다.
3분기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3668억원으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전 분기(3143억원)을 뛰어넘으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동기 1293억원 대비 2.85배 가량 성장했다.
카지노 이용객수에 있어서도 전년 동기 2만4859명 대비 3.3배 이상 급증한 8만3888명을 기록했다. 전 분기(6만2834명)보다도 33% 이상 증가한 수치다.
롯데관광개발은 "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카지노 뿐만 아니라 호텔 및 부대시설 전체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어 같은 실적이라도 순매출의 상당부분을 컴프비용(숙박 및 식음료 이용비 등)으로 따로 지불해야 하는 다른 카지노보다 수익성이 월등하게 좋은 구조로 돼 있다"고 말했다.
카지노와 함께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3분기 매출(별도 기준)도 지난 2분기 234억원보다 20% 증가한 281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2, 3분기 연속 200억원대 분기 매출을 이어갔다.
판매객실 기준으로는 3분기 10만8362실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분기(8만4668실) 보다 28%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호텔 부문 실적 고공 행진은 지난해 3분기 10%대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비율이 제주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힘입어 3분기 60%대까지 늘어나는 등 싱가포르, 대만, 중국 및 일본을 비롯해 미국, 호주 등 외국인 투숙객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