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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뉴스통신(VNA)이 12일 공개한 사진. 호치민에서 마약 밀매 재판이 열려 피고인들이 서 있는 모습이다. 이날 이 매체는 베트남에서 마약 밀수와 밀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18명 중 한국인 2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 AFP=뉴스1 |
베트남 호치민시 법원이 마약 밀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한 18명 가운데 한국인이 2명 포함되어 있다고 베트남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영 통신사인 베트남뉴스통신(VNA) 등이 호치민시 인민법원 산하 가정소년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한국인 A씨와 B씨가 나흘간의 긴 재판 끝에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공산주의 국가인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마약법이 엄격하며, 비밀스런 사형집행으로 악명 높다.
두 한인이 포함된 이 그룹은 2020년 5월부터 6월 사이에 216㎏ 이상의 마약을 불법적으로 보관, 밀매 및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그 가운데 168㎏은 압수됐는데 어떤 종류의 마약인지 정확히 명시되지는 않은 채 압수됐다.
현지 매체는 마약이 캄보디아에서 호치민시로 밀매되었으며 일부는 국내에서 소비되었고 다른 일부는 한국으로 운송되었다고 전했다. 언제 사형 집행이 이뤄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