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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텔아비브의 키르야 군사기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지상전이 "길고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3.10.30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재점령은 목표가 아니라는 뜻을 재차 천명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자지구를 정복하려는 게 아니다. 점령하려거나 통치하려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의 전반적 안보를 무기한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두고 가자지구 재점령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와 우려가 제기됐다.
과거 전쟁으로 점령한 지역에 다시 군대 등 통치 수단을 들이는 국제법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국제사회는 강력히 반발했다.
이 같은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가자지구 재점령은 '큰 실수'라고 밝힌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입장과도 배치됐다.
반발이 이어지자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를 재점령할 의도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가자 내 무장 세력이 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군"을 배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하마스를 파괴해야만 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이는 우리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이다. 이는 문명을 위한 것이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