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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자유를"…리버풀 디아스의 부친, 납치 13일 만에 무사귀환

10월말 베네수엘라 접경 지역서 납치
모친은 바로 풀려났으나 아버지는 2주 가깝게 감금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3-11-10 08:26 송고
아버지 무사 귀환을 바라는 메시지를 전했던 리버풀 디아스. © AFP=뉴스1
아버지 무사 귀환을 바라는 메시지를 전했던 리버풀 디아스. © AFP=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콜롬비아)의 부친이 괴한에게 납치된 지 13일 만에 무사히 풀려났다.

10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디아스의 부친인 루이스 마누엘 디아스는 별 탈 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디아스의 부모는 지난달 28일 베네수엘라 접경 바랑카스에서 총을 든 괴한들의 위협을 받고 납치됐다. 피랍 1시간 여 뒤에 디아스의 어머니만 풀려났지만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아 큰 우려를 낳았다. 

디아스는 지난 6일 루턴 타운과의 경기(1-1 무)에서 후반 극적인 골을 터트린 뒤 "아버지에게 자유를"이라고 적힌 상의 티셔츠를 보이는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아버지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렸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포함해 팀원들도 모두 디아스의 부친이 무사 귀환을 바란다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리버풀 디아스. © AFP=뉴스1
리버풀 디아스. © AFP=뉴스1

BBC는 "디아스의 부친은 학대를 당한 흔적 없이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그가 풀려났다는 소식에 가족들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클롭 감독도 현지 매체인 TNT 스포츠를 통해 "(디아스 부친의 무사 귀환 소식을 들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리버풀 구단도 공식성명을 통해 "우리는 (디아스) 아버지의 무사한 복귀 소식을 들어 기쁘다. 그의 석방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 밖에 콜롬비아축구협회도 정부 당국 등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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